최근 개그맨 송은이를 둘러싼 ‘연 20%대 고금리 적금 통장’ 이야기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이 적금 하나로 이미 노후 준비가 끝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지만, 송은이는 직접 나서 이 같은 오해를 차분히 바로잡았다.
지난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에서 제작진은 송은이의 집을 방문해 이른바 ‘전설의 적금’에 대해 질문했다.
송은이는 “이건 내가 한 번은 꼭 오해를 풀어야 할 이야기”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가입했던 적금이 분명 지금 기준으로 보면 매우 높은 금리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금액 자체가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그 적금 덕분에 내가 노후 준비를 다 해둔 사람처럼 보이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해당 상품은 처음엔 20%대 이율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현재 기준으로는 체감상 10%대 수준이 됐고, 무엇보다 목돈을 불리는 수단이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유지해온 하나의 금융 습관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그가 이 상품에 가입한 이유도 명확했다. 단순한 고수익 목적이 아니라, 당시 제공되던 세제 혜택과 연금 준비를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송은이는 “그때그때 조건이 맞았고, 나에게 필요한 방향이었기 때문에 가입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은이가 가장 강조한 핵심은 따로 있었다. 바로 꾸준함이다. 그는 높은 이율이나 큰 금액보다 중도 해지 없이 오랜 시간 적금을 유지해온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테크의 본질은 숫자가 아니라 반복되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적더라도 적금은 드는 습관이 중요하다. 작은 선택이 쌓이면 결국 결과를 만든다”는 그의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남겼다.
과거 송은이는 월급이 20만 원이던 시절에도 은행 연금저축 상품에 가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은행에서 해지를 권유하는 연락이 와도 흔들리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큰돈이 아니어도, 미래를 생각하며 시작한 작은 준비가 오랜 시간 자신을 지탱해줬다는 것이다.
이번 해명을 통해 송은이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재테크는 일부 특별한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큰돈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높은 수익률을 쫓아야만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소득과 상황 안에서 가능한 만큼을 꾸준히 이어가는 태도다.
노후 준비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결과물이 아니라, 중년 이전부터 일상의 선택 속에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이다.
화려한 숫자나 자극적인 성공 사례보다, 오늘도 그 작은 습관을 이어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 진짜 재테크의 출발점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처음에는 가입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에는 어렵다. 나도 그랬으니 할 말이 없다. 송은이가 강조한 꾸준함은 적금뿐만 아니라 내 삶에서도 가장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